본문 바로가기

작은도서관 마을서재 느루

행궁동 거리를 걷다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으로 네트워크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느루에서 영화모임, 책읽기모임, 책만들기 모임 등에 참여하는 푸른샘, 느루활동가 중심의 모임입니다. 수원행궁동 청년회 회장님으로부터 행궁동을 느릿하게 걸으며 얘기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 수원화성 안동네가 행궁동인데요. 개발에 묶여 있는 곳으로 워낙 집값이 싸서 예술인들이 기거하기엔 좋은 환경이었다고 합니다. 행궁동엔 예술가, 마을활동가, 공무원이 정말 많다고 한 청년회장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골목골목마다 예술가들이 살아가면서 호흡한 흔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동네가 아름다워지자 세가 비싸지고 있다고 하지요.. 그러게 동네의 환경이 좋아지는 것까진 좋은데, 거주하는 사람들이 계속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맞는것인데,,, 합니다.

동네마다 가지고 있는 고민은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지원을 받는 부분인데요. 주민의 주도성과 지원의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가이드라인을 어디까지 가질거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느루는 주민주도로 만들어진 커뮤니티공간이기에 가능하면 지원을 받지않고 살림을 꾸릴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동네활동에는 우선 주민주도가 토대가 되어야 지원의 문제를 넉넉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다.

조금 가난하더라도 주민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들, 그리고 바로 주민에게 돌아가는 일, 그러한 모든 행동, 생활들이 일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