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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마을서재 느루

동네와 학교가 함께하는 진로체험박람회

청소년인문학도서관 느루는 2011년부터 지역사회 학교연계로 진로박람회를 열고 있습니다.

리빙 라이브러리 방식이긴 하지만, 좀 학생수가 많은 편입니다.

가좌지역에는 우리나라 과자명장 제1호인 <박찬회 화과자>를 운영하는 박찬회 과자명장, 만화가 등 세월을 거쳐 삶의 결을 다듬어오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한달에 한번씩 가좌고등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하여 동아리 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가끔씩 한번은 규모가 있는 진로박람회를 열기도 합니다.

과자명장, 만화가, 소믈리에, 그림책작가, 언론사기자, 건축가, 사회복지사, 공연기획자, 방송PD, 공정여행디자이너, 소셜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함께 하고 계신데요. 진로를 선택하게 된 이야기와 삶의 과정 등,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갑니다.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삶을 살아가는 데에는 여러 갈래가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동네가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학교가 동네와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갑니다.

 

늘, 고민하는 것은 '노동'입니다. 실제로 노동의 현장에서 일 하고 계신 분들을 어떻게 모시느냐는 것입니다.

나무마루를 땀을 뻘뻘 흘리며 시공하는 마루회사 청년노동자들, 동네 카센터에서 기름때 묻은 손으로 정성껏 차를 고치는 아저씨를 어떻게 아이들과 만나게 하느냐는 것이며, 아이들 또한 교실이 전부가 아니라, 삶의 긴 과정 속에서 온전한 노동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입니다.

 

곧, 그 시간이 오리라는 확신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