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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마을서재 느루

길 위의 인문학 기행 _ 대구 근대골목길의 숨소리를 듣다

 일 년에 한 번씩 떠나는 <길 위의 인문학 기행>

역사와 문화를 그대로 숨 쉬게 하는 도시를 찾아 기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동네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함께 하는 기행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알게 모르게 '도시는 이래야 한다'는 감수성이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수원행궁동 마을과 대전 원도심 기행을 다녀왔고

올 해는 대구의 근대골목입니다.  이번 대구골목기행은 무엇보다, 마음을 편안케 하는 기행이었습니다.

 

이번 여정은..

동산 선교사 주택 -> 3.1만세운동길 -> 계산성당 -> 이상화,서상돈 고택 -> 성밖골목 -> 제일교회 -> 염매시장 관덕정 -> 종로 -> 진골목 -> 근대박물관, 공구박물관 -> 까페 <판>

 

무엇을 새롭게 입히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두어, 그 공간에 '사람'이 머물러 있게 한다는 점이

이번 대구기행에서 주요하게 느낀 점입니다.

 

도시의 문화와 역사 그대로, 사람이 그 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대구의 골목을 걷는 동안, 인천이라는 도시는? 어찌해야 할까...  고민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도시는 위대하고 거룩한 인류문화의 장소다' _ 피에르 상소 <도시의 시학>,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