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병아리들이 시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엄마를 따라 몇 번이고 와봤을 시장이건만 오늘따라 눈이 더욱 초롱초롱 합니다. 오늘은 시장에서 직업체험을 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통로를 따라 가며 시장의 겉모습은 구경 해봤지만 사실 안에는 더 재미있는 것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시장에서 하는 진로체험의 선생님은 바로 시장의 상인들입니다. 매번 물건을 살 때마다 마주쳤던 시장의 아저씨 아줌마들이 오늘은 선생님이라는 말에 아이들의 눈은 반짝입니다.





 시장의 진로체험은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골목형시장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가좌시장상인회와 마을기업 ‘마을n사람’이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입니다. 진로지도사 선생님들과 시장 상인들이 함께 동네아이들의 진로직업체험을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제조, 서비스, 식료품, 의료, 패션,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8개의 상점들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이들이 찾아갑니다. 아이들은 상인 분들의 설명을 듣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도 합니다. 오늘만큼은 선생님인 시장 상인 분들이 아이들 앞에서 살짝 긴장한 것 같지만 그래도 귀여운 아이들의 질문세례에 즐거워하며 답을 해주십니다. 견학이 끝나면 아이들은 진로지도사 선생님들과 함께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나만의 안경테 만들기’, ‘티셔츠 만들기’, ‘한과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시장에서 매일 봐왔던 상인 분들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그리고 그 일들이 어떤 즐거움이 있고 어려움이 있는지를 알아갑니다.

  오늘 하루 선생님이 되어본 시장 상인 분들과 오늘 하루 시장의 상인들의 활동을 배워본 아이들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골목을 누비며 자라는 아이들에게 시장은 일상적인 놀이터입니다. 그러나 그런 시장이 오늘은 배움터로 거듭났습니다. 앞으로 이 아이들이 자라나며 선택할 수많은 선택들 중에 오늘의 경험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어른들의 미소를 보며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동네를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는 ‘가좌시장’과 ‘마을n사람’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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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혜경 봄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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